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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내기기타 키드 기타를 만나다.1

 


필자가 기타를 접한 지 올해로 19년째가 되어가는 군요. 이렇게 오랫동안 기타와 함께 하리라곤 그 때는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서는 기타를 떡 주무르듯 하는 이도 있겠지만 기타가 좋아서 또는 기타 음악이 좋아서 이제 막 기타를 장만한 이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의욕에 넘쳐 책도 사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학원도 등록하고 그런데 배우다 보면 정작 아주 소소한 것들에서 문제가 발생하지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가르쳐 주는 데는 거의 없습니다. 앞으로  연제되는 글들은 필자가 첫 기타를 접한 그 때부터 독학을 시작하면서 부딪쳤던 수많은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생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그동안 잘 안되던 것 들이 조금이라도 개선 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거 같고, 질문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편의상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9년 전 1987년 내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기타라는 것을 보았다. 가족과 함께 시골에 있는 친척집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한 쪽 귀퉁이에 낡은 클래식 기타가, 책상에는 오래된 기타 교재가 있었다.

나는 놀기에 바빴고 내 형은 기타에 잠시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얼마 후 우리 집에 기타가 생긴 것이다. 바로 얼마 전 친척집에서 본 그 기타가! 그 당시 나는 잠시 만지작거리다가 이내 다른 관심사로 눈이 돌아갔고 형은 열심히 기타연습을 하였다. 그러다가 낡은 클래식기타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아버지께 말씀드려 스틸기타(통기타)를 장만하게 되었다.

좋아하는 형의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았는데 또 하나 좋았던 것은 형이 새 기타를 장만하면서 클래식 기타가 나에게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사실 형이 기타연습을 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괜히 기타를 쳐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 당시 형의 물건에 손대는 것은 곧 죽음에 해당되는 것으로 감히 손대볼 수 가 없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그 물건이 나에게로 넘어오니 어찌 좋지 않겠는가. 아무튼 나도 기타가 생기고 형에게 가르쳐 달라고 하였다. 튜닝이란 것도 모르는 나에게 형이 가르쳐 준 것은 계이름. 5분정도 알려주고 형은 다시 자기 연습을 하고 있고 나는 계속 도레미파 연습을 하였다.

그런데 참 신기하다 세로로 붙은 쇠 옆을 누르니 소리가 나는데 위치에 따라 소리가 다르게 나는 것이다. 리코오더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한참을 연습하고 나니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만 왔다 갔다 하는 것만으로는 재미가 없었다.

그렇다 멜로디를 쳐봐야지. 하지만 딱히 떠오르는 곡이 없었다. 그 때 번뜩 떠오르는 곡이 전영록의 ‘불티’란 곡이었다. 계이름도 모르는 채 귀로 이 음이겠지 하며 떠듬떠듬 친지 약 20분 드디어 나도 기타 연주를 한 것이다. 자랑스레 어머니께 보여드리니 신기해하신다. 그래 나도 기타 연주를 할 수 있고나 하고 자신감이 붙었다.   (다음편에 계속)

 

 


먀리의 기타 가이드

 


어쿠스틱 기타(스틸, 클래식), 일렉트릭 기타 모두 줄은 기본적으로 6줄입니다.

 


줄은 얇은 줄부터 1, 2, 3.. 번호가 붙고 6번 줄부터 차례로 미, 라, 레, 솔, 시, 미 순으로 튜닝이 되어있습니다.

 


새로 박혀있는 쇠는 플랫이라 부르는데 쇠 또는 그 공간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플랫과 플랫 사이는 반음입니다. 즉 반음은 한 칸 온음은 두 칸 이동하면 됩니다.

 


아무것도 누르지 않는 것을 개방현(또는 0플랫)이라 합니다.

 


기본 계이름을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므로 매일 5분에서 10분씩 빠지지 않고 연습하길 바랍니다.

 


간단한 계이름 연습곡으로 계이름을 충실히 익히고 다른 곡으로도 연습하세요.

 

글 김성규

출처 기타랩 06/06   http://guit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