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ap Bass 정복記 pt.1 - 엄지를 단련하자!!

슬랩 베이스는 베이스 연주자라면 누구나 익히고 싶어 하는 베이스 테크닉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독특한 리듬감과 음색은 듣는 이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며 심지어 기타 연주자들도 그들의 연주에 사용할 정도로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연주 테크닉입니다.

특히 Funk 및 Jazz 음악이 연주인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는 요즘, 관심이 더욱 커지는 베이스 연주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번 호부터 연재될 제 강의가 독자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풀어줌과 동시에 슬랩 연습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첫 번째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슬랩 베이스 테크닉을 구사하는 초보연주자들은 엄지로 하는 Thumb Slap(이하 T)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이 경우 엄지가 비중 있게 연주되어지지 않은 채 Popping(이하 P)만을 남발하여 너무 가벼운 느낌의 슬랩 연주가 되는 수가 많으며 듣는 사람의 입장에선 단지 고음만 들리기 때문에 절대 맛있는 슬랩 연주가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 시간에는 T 연주에 대해서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를 연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자세입니다. 엄지를 줄에 갖다 대는 힘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손목의 순간적인 스냅으로 연주해야 한다는 것에 유의해야 합니다. 여기서 손목의 스냅을 이용한다는 말은 스포츠 경기종목 중 배구경기에서 서브를 할 때 손바닥으로 밀어 공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손목의 순간적인 탄력, 즉 손을 터는 듯한 느낌으로 때린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엄지만 편 상태에서 마이크나 콜라병을 잡고 손목을 축으로 하여 재빨리 좌우로 돌려주는 연습을 하면 올바른 T의 자세를 익힐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T라는 것은 절대 힘으로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스냅동작에서 오는 관성을 이용한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T의 자세와 스냅의 느낌을 익히셨다면, 이제 Ex.1~3번과 같이 템포 60~120BPM 사이에서 연습을 해보세요. 쉼표는 왼손을 프렛에서 떼어 줄에만 살짝 닿을 정도로 처리하면 되지만 때로는 Ex.1의 4번째 마디처럼 쉼표를 강도가 약한 뮤트로 처리하여(왼손으로 줄을 잡아줌과 동시에 오른손 엄지를 줄에 살짝 대는 방법으로) 연주하기도 합니다.

Ex.3의 경우에는 음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후자와 같이 쉼표를 뮤트로 처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더 유의하실 점은 타브 악보에 적혀 있는 0~5프렛 위치에서만 연습하지 마시고 지판 전체에 걸쳐 연습해보시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글 한이성

06/07   http://guit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