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ap Bass 정복記 pt.2 - 왼손 슬랩을 익히자!!

 지난 호에서는 오른손의 엄지로 연주하는 슬랩 테크닉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손목의 스냅을 이용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어, 자세의 교정과 올바른 자세를 익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오른손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묵직함 슬랩 소리의 방법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엄지(Thumb Slap : 이하 "T")와 검지(Popping : 이하 "P")로 연주하는 슬랩 방법으로도 Larry Graham과 같은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슬랩 베이스 라인을 구사해낼 수 있으나, 요즘의 슬랩 베이스 라인은 Stanley Clarke, Marcus Miller, Victor Wooten 등과 같은 베이시스트들에 의해 더 복잡하게 발전되어 연주되는 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멋진 슬랩 베이스 라인을 들었을 때, T나 P로 소화해 낼 수 없을 것 같은 연주들의 대부분이 왼손에서 나오는 왼손 슬랩(Left Hand Slap : 이하 "LH")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왼손과 줄의 빠른 접촉으로 생기는 뮤트음을 확대시켜 연주에 접목시킨 것으로서 T와 P의 음량 발란스를 맞추기 위해 한 옥타브로 T와 P를 번갈아 연습을 하는 것처럼, LH 역시 T와의 발란스 연습에 중점을 두어야 이 테크닉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LH가 가장 효과적으로 소리가 날 수 있는 부분은 지판의 5~9프렛 사이지만, 지판의 어느 부분에서든지 혹은 왼손의 한 손가락씩만으로도 효과적인 소리가 나도록 왼손의 힘을 길러주는 기본 연습을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줄의 높이가 낮을수록 LH의 소리가 잘 나지만, 보통의 핑거 픽킹을 하였을 때 버징이 날 수 있으므로 이에 유의하여야 할 것입니다.

 Ex.1과 Ex.2는 T와 LH의 발란스와 타이밍을 맞추는 연습입니다.

 Ex.1에서는 기존의 16비트 리듬에서 각 박의 첫 16분음표만 T로 연주하고 나머지는 LH, T, T의 순서로 뮤트연주를 하는 연습방법입니다. 첫 16분음표에 액센트를 주어 연습해야 주어진 템포에 잘 따를 수 있을것이고, 120의 템포일찌라도 습관적인 T, LH, T, T의 반복이 되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Ex.2는 Ex.1와 비슷하나 16분음표를 3개씩 묶어서 연습하는, 일종의 한마디 내에서의 3개의 폴리리듬을 연주하는 연습방법입니다. 박자를 세며 연습할 때 혼동될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하며 마찬가지로, 습관적인 T, LH T의 반복이 되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세요.

 Ex. 3와 Ex. 4는 16비트 리듬 끝에서 32분음표가 짧게 들어간 리듬으로, 서두에서 밝혔듯이 LS를 모르고서는 소화해 낼 수 없는 리듬입니다.

 Ex. 3는 각 박자를 T로 연주하는 방법으로, T, LH T, T, LH 한 박자 패턴이 반복되는 연습입니다. Ex. 4는 두 박자 패턴이 반복되는 T, LH T, T, LH T, T, LH T, LH 순서의 연습 방법입니다.

 끝으로 Ex. 5는 Marcus Miller가 즐겨하는 16분 음표 3연음이 들어간 형태로서 두 박자 패턴의 16분 음표 3연음과 32분 음표가 어우러진 고난이도의 연습방법입니다. (Marcus Miller 스타일의 슬랩은 본 잡지의 2006년도 1월호에서 분석하였으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실제 연주 때는 위의 모든 방법들을 섞어서 연주하게 되고, 주로 개방현 음을 많이 사용하지만 운지와 음역에 상관없이 연습해 보시면 효과가 더 증대 될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하나의 예제들을 악센트와 리듬감을 키워가며 전 음역 대에 걸쳐 꾸준히 연습하시면, 리듬하나만으로도 슬랩 솔로연주가 가능하게 되니 차근차근히 연습해 기본 실력을 쌓아 나가시기 바랍니다.          

글 한이성

06/08  http://guit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