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S FUNDAMENTAL      
                                            

베이스와 화성: BASS FINGERBOARD HARMONY 1.

베이스 지판에서의 기본적인 스케일과 화성을 모양으로 이해하고 익숙하게 함으로서 리듬과 더불어 화성적으로도 자신감을 갖고 연주할 수 있다.

베이스라는 악기의 역할에서 리듬과 타임키핑의 중요성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근음과 5도, 옥타브를 사용한 탄탄한 리듬을 바탕으로 하는 연주를 하더라도 각각의 코드에 상응하는 화성적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좀 더 다양하고 순간순간 어필할 수 있는 연주나 베이스 라인 창작이라는 측면에서는 많은 제약이 생기게 된다.

베이스에서의 화성을 이해하고 적용하는데 가장 좋은 접근 방법은 코드나 스케일을 모양으로 이해하고 익숙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다. 베이스는 4현이나 6현 베이스에서도 각각의 스트링의 조율관계가 완전 4도씩으로 일정하기 때문에 한곳에서 연습하여 익힌 스케일이나 코드의 모양이 그대로 다른 줄이나 다른 프렛으로 이동하여도 그 모양새가 동일하다.

스케일이란 우리말로는 음계라고 하고 말 그대로 음이 하나하나씩 계단처럼 쌓아 올려진 것을 말한다. 그런데 그 음들은 일반적으로 온음이나 반음의 관계로 되어 있어서 그 뉘앙스의 차이를 주의 깊게 듣고 느껴 보면서 그 모양을 또한 손으로 따라가며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메이저 스케일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으뜸음 ‘도’를 중심으로 하는 C Major 스케일이 베이스 지판에서 어떤 모양으로 연주되는지 알아보자.

EX. 1 으뜸음 'C'를 중지로 핑거링 하였을 경우로 가장 기본이 되는 모양이다.

Ex. 2 왼손의 검지와 중지를 넓게 스트레치 하여서 3번 프렛과 5번 프렛을 핑거링 하는 형태로 으뜸음 ‘C'를 검지로 핑거링 하였을 때의 메이저 스케일 모양이다. 위의 Ex. 1과 Ex. 2는 2옥타브로 연주할 때 중요하게 사용되므로 먼저 1옥타브 내에서 지금과 같이 연습할 때 그 모양새를 확실히 숙지해야 한다.

Ex. 3-i과 Ex. 3-ii는 새끼손가락으로 시작하는 메이저 스케일의 모양으로 Ex. 2가 검지로부터 몸의 안쪽으로만 연주되는 모양이라면 Ex.3-i은 새끼손가락으로부터 몸의 바깥쪽으로만 연주되는 모양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Ex. 3-ii는 으뜸음을 E 스트링이 아닌 다른 줄에서 시작할 때 마지막 3개의 음표를 다시 검지부터 쉬프트(핑거링 순서의 전환) 하여서 G를 검지로 핑거링하고 다시 쉬프트 해서 A음을 검지로 B음을 약지로 핑거링하고 C를 새끼손가락으로 핑거링 하면 된다.

스케일을 연습하자고 하면 먼저 지루하겠다는 선입견을 갖기 쉽다. 그러나 우리가 연주를 할 때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코드 심벌, 예를 들어 Cmaj7, Emin7 etc. 은 스케일에서 홀수에 오는 음들 1, 3, 5, 7을 수직으로 한 번에 연주하는 것에 불과하다.

멜로디라는 것은 반대로 스케일의 구성 음을 수평으로 한음씩 연주하여 펼쳐놓는 것이라 하겠다. 이와 같이 스케일은 지루한 연습 대상이 아니라 모든 코드나 멜로디의 연주가 스케일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므로 집중해서 연습하고 그 소리의 느낌을 몸에 익히도록 해야 한다.

C major 스케일을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로만 소리 내어 연주하는 것보다는 일정한 하나의 음을 선택하여, 가령 “라~, 라~, 라~.......” 로 소리 내면서 연주해 볼 때 한음 한음의 간격이 주는 온음과 반음의 뉘앙스를 느끼면서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글 나훈주 hna@sendu.com

출처 기타랩 2006/02   http://guit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