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메이저 다이아토닉 모드의 2 옥타브 스케일 드릴.

건반 악기와 다른 구조적 특성을 갖는 현악기(Bass)에서 2 옥타브 스케일을 통한 다양한 드릴을 연습하고 응용할 수 있다.

현악기는 건반악기와는 그 만들어진 원리가 다르고 연주법 또한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피아노를 예를 들어보면, 피아노는 흰 건반과 검은 건반으로 구별되어 있으나, 결국 반음의 진행으로 낮은 음에서부터 오른쪽으로 가면서 그 음정이 높아지는 단층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연주법 또한 왼손과 오른손이 퍼쿠션(타악기)을 치듯이 열 손가락을 모두 사용하여 연주합니다. 반면에 현악기는 각각 다른 굵기의 현들이 4현 또는 5, 6현(전통악기의 경우 1현으로 된 것도 있다)으로 각기 다른 조율로 넛(nut)과 새들(saddle) 사이에서 진동하게 됩니다. 단층의 구조가 아니라 4층, 5층, 6층으로 되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주법 또한 열 손가락을 모두 탭핑하지 않는 한 보통의 경우 왼손으로 운지(핑거링)를 하고 오른손으로는 피킹을 하는 테크닉으로 연주합니다.

따라서 한 손으로 운지 하는 경우 하나의 줄에서 한 옥타브만 치더라도 많은 거리를 이동하게 되고 유연한 연주를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현악기는 스케일을 칠 때 한 줄이 아니라 어느 지점에서 다른 줄로 이동하여 연주 함으로써 횡적인 이동을 줄이면서 수직적인 움직임을 활용하여 보다 유연한 연주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일단 한 옥타브에서는 3, 4가지의 다른 모양으로 연주할 수 있으며 이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Ex. 1] 각기 다른 모양의 C 메이저 스케일의 예[1], [2], [3]. 여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현악기에서는 그 구조상 같은 음이 여러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제 2옥타브 스케일에 대해 함께 연구해 보겠습니다. 먼저 2옥타브 메이저 스케일을 학생들에게 연주해 보라고 하면 대체로 맞는 음을 선택하여 잘 연주합니다. 그런데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 서로 다른 곳을 운지 하기도 하고 칠 때 마다 다른 위치를 누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건반악기처럼 단층이라면 생기지 않을 헛갈림이 같은 음이 다른 곳에도 있고 4층 이상으로 된 현악기를 연주하다 보니 생각이 많아져서 여기저기 누르게 되는 것입니다: [Ex. 2]. 2옥타브 역시 1옥타브 스케일 연주처럼 각자가 자신에 맞는 모양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으며 1옥타브처럼 그 모양을 한눈에 지판을 보지 않고도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각자가 연구하여 자신에게 맞는 2옥타브 스케일 모양을 정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Ex.3: G 메이저 2옥타브 스케일]는 제 나름으로 정립하여 사용하고 있는 2옥타브 스케일의 핑거링과 모양입니다. 이것은 저의 경우 메이저 다이아토닉 모드들로부터 하모닉 마이너의 모드, 멜로딕 마이너의 모드들에 까지 적용하고 있습니다. 1옥타브 메이저 스케일의 두번째 모양과 첫번째 모양(Ex. 1 참조)이 믹스된 것입니다.

쉬프트(핑거링 포지션을 바꾸는 것)는 항상 처음 여섯음을 핑거링 하고나서 검지로 쉬프트하여 제 7음에서 시작합니다. 다음과 같이 확장된 연습을 통하여 핑거보드를 마스터 해봅시다. 모든 상황의 연주에서 좀더 유연해지고 자신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 4] G 메이저 2옥타브 스케일에서의 3도씩 건너뛰기(3도 skip), [Ex. 5] G 메이저 2옥타브 스케일에서의 4도씩 건너뛰기(4도 skip), [Ex. 5] G 메이저 2옥타브 스케일에서의 5도씩 건너뛰기(5도 skip), [Ex. 6] G 메이저 2옥타브 스케일에서의 6도씩 건너뛰기(6도 skip), [Ex. 7] G 메이저 2옥타브 스케일에서의 4개의 음씩 묶음으로 연습하기 (4-note sequences).

** 4, 5, 6도 skips 연습의 경우는 TAB보에서 처럼 2옥타브 스케일의 모양을 확장하여 핑거링하면서 진행합니다.

글 나훈주

출처 기타랩 2006/10   http://guit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