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Enjoy Harmony 3

SCALE 1

스케일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눈금’, ‘척도’, ‘…을 비율로 나타내다’ 라고 설명되어 있다. 이와 같이 스케일이란 단어가 일상적으로 어떠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음악에서의 스케일이란 용어를 이해하기에 앞서 중요하다. 예를 들어 ‘메이져 스케일’이라는 것은 어떤 음들의 나열된 소리를 듣고 그 소리에 대한 느낌을 일상적인 용어를 통해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화성학에서 씌여지는 용어는 소리를 듣고 그 느낌을 정의하여 만든 것이므로 거꾸로 말하자면 용어를 듣거나 읽었을 때 그 소리를 연상하고 떠올리는 훈련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

음악에 있어 스케일이란 무엇인가? 스케일이란 임의의 음들을 어떠한 규칙에 맞추어 나열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준점이 되는 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 기준점과 다른 음들과의 관계를 통해 그 스케일의 규칙성을 찾아낼 수 있다. 여기서 기준점이란 그 스케일의 시작이 되며 중심이 되는 음, 즉, root를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root와 규칙성에 따라 각기 다른 소리의 느낌을 갖는 스케일들이 만들어 지고 또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어 진다. 그리고 스케일에 있어 규칙이란 온음과 반음을 어떠한 순서로 나열하느냐는 것이다.

[Ex. 1]

  1st--- 2nd---3rd---4th---5th---6th---7th---8th

   |  온음   온음   반음   온음   온음   온음   반음

 ROOT

[Ex. 2]

  1st--- 2nd---3rd---4th---5th---6th---7th---8th

   |  온음   반음   온음   온음   반음   온음   온음

 ROOT

위와 같은 두 가지 방법으로 나열한 소리를 들어보자. 그러면 대부분 이 두 스케일이 내는 소리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1 을 들어보면 대부분 밝은 느낌이나 활기찬 느낌을 갖게 되고, Ex.2은 이와는 반대로 어둡고 우울한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Ex.1 과 같은 경우를 메이저 스케일 이라고 하고 Ex.2 를 마이너 스케일 이라고 한다.

[Ex. 3]루트가 C일 경우: C Major Scale

[Ex. 4]루트가 C일 경우: C Minor Scale

이렇듯 나열하는 방법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단순히 나열의 순서에 의해서 그런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일까?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음정에서 느껴지는 것, 즉 루트와 나머지 음들과의 음정 관계에서 느껴지는 것만을 얘기하려 한다. 이것은 스케일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때 루트(C)음에 대한 나머지 음들의 느낌(음정)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C가 루트인 스케일에서 F음이 주는 느낌과 G가 루트인 스케일 상에서의 F음이 주는 느낌은 다르다. 이러한 느낌의 차이를 음정을 통해 이해하기 바란다.

주된 음(루트)을 기준으로 하면 나머지 음들은 항상 루트로 향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C Major Scale일 경우 나머지 D, E, F, G,A, B라는 음은 C라는 음을 향하여 움직인다.

특히 B음은 C를 향한 느낌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모든 스케일 음을 이끌어 가는 음으로서

‘리딩톤(Leading Tone)’ 이라고 한다.

글 김태인 (tane_kim@hanmail.net)

05/12 http://guit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