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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SH07-Programming for guitarist 메탈존
작성자 백경훈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0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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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162
 

lesson_sangho_07_01.jpg
EFFMT2.jpg

Programming for guitarist 6

기타리스트? 그럼 당연히 기타와 앰프 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이고 행여 아마추어 기타리스트라고 하더라도 디스토션 같은 꾹꾹이 이펙트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기타실력과 상관없이 간단한 꾹꾹이 이펙트 하나 제대로 쓸 줄 아는 기타리스트는 별로 없는 것 같다.

그 이유라면 기타교재는 넘쳐나는데 이 이펙트라는 것을 간단하게 가르쳐주는 교재는 별로 없고 있다 하더라도 너무 엔지니어적인 관점에서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읽다가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필자도 옛날에 기타 이펙트를 사용하면서 이펙트의 원리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으나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답답했던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여러분들이 많이 쓰는 이펙트 메탈존을 가지고 간단하게나마 EQ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메탈존(MT-2)은 많은 사람들이 너무 디스토션이 강하다고 불평하기도 하지만 필자는 훌륭한 이펙트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디스토션으로써 나름대로 멜티이펙트나 앰프의 게인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함을 가지기 때문이다.
자 그럼 우선 메탈존의 윗부분을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이펙트가 Level, Equalizer, Dist 이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럼 하나하나의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Level: 말 그래도 기타볼륨을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프리앰프라고도 하는데 쉽게 설명해서 CD를 들을 때의 헤드폰 볼륨이나 기타의 불륨을 기타자체에서 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각 기기의 볼륨은 기기마다 조금씩 다른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만약 메탈존의 볼륨소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앰프의 볼륨을 많이 쓰는 방법도 있다.

Dist: distortion의 약자로 음을 얼마나 찌그러뜨리냐를 결정해준다. 한 예로 모든 오디오기기는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출력레벨이 있는데 이 레벨을 넘어서면 음이 찌그러든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이 찌그러든 음은 음악적으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데 메탈존에서 이 놉을 오른쪽으로 돌릴수록 더 찌그러진 음을 만들 수가 있다. 적당히 돌려서 메탈리카를 만들던지 끝까지 돌려 실험음악을 만들던지 그건 여러분의 자유다.

Equalizer: EQ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앞의 Level이나 Dist보다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울 텐데 쉽게 설명해서 악기(기타)의 ‘음색’을 변화시키는 부분이다. 메탈존에서는 가운데 네개의 놉(조절하는 플라스틱) 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얼핏 봐서는 뭐가뭔지 딱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자 그럼 쉽게 설명해 보겠다.
 
왼쪽EQ놉

먼저 왼쪽에 있는 놉을 보면 -15와 +15라고 되어있고 안쪽에 있는 놉이 High, 바깥쪽의 놉이 Low로 나타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High 의 놉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고음이 올라가고 왼쪽으로 돌리면 고음이 줄어든다. Ex-1은 메탈존에서의 놉과 주파수그림의 연관관계를 나타낸 것이다. 주파수그림은 왼쪽으로 갈수록 저음, 오른쪽으로 갈수록 고음을 나타내고 위,아래는 레벨의 증폭과 깍임을 나타낸다.

Ex-1 
 
                                -15                +15
고음을 높인 경우
 

Ex-1은 고음을 높인 경우의 그림이었다 그럼 만약 저음을 줄인다면 어떻게 될까?

Ex-2
 
                                -15              +15
                                    저음을 줄인경우
 

 

이해가 되었는가? 왼쪽에 있는 EQ는 단순하게 대략적으로 고음,저음을 줄이거나 늘린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놉이 중앙으로 향해 있으면 기타음색에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먼저 놉을 중앙으로 향하게 해서 기타음을 들어보고 EQ를 만지도록 하자.


오른쪽 EQ놉
그럼 오른쪽에 있는 EQ놉을 살펴보자

Ex-3
 

200 5k

오른쪽에 있는 놉은 Middle 주파수, 즉 중음대의 음색을 변화시키려고 있는 것이다. Ex-3은 중립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 경우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많이 어려워하는 거 같은데 기본적으로 바깥쪽의 놉은 주파수의 범위를 지정하는 것이고 안쪽의 놉은 지정한 주파수를 올리거나 줄여주는 놉이다.  그럼 한번 주파수대역을 살펴보도록 하자

 

Ex-4
 -


Ex-4에서는 모든 주파수를 나타내는데 밑쪽에 숫자로 나타나 있듯이 오른쪽 놉이 가지는 주파수는 200에서 5k 사이의 중음대의 주파수를 조절해주는 것이다.

그럼 오른쪽 놉으로 약 5k 대의 주파수를 좀 높여보기로 하자. 먼저 바깥쪽에 있는 놉을 5k (1이라고 써진 부분) 대로 맞추고 안쪽의 놉을 조금 올려준다.(Ex-5) 그림과 같이 5k 부분이 약 5dB정도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5
 
200 5k

 

 

그럼 이번에는 200Hz 부분을 좀 줄여보기로 할까? 먼저 바깥쪽에 있는 놉을 200으로 맞추고 안쪽의 놉을 좀 줄여보자 (Ex-6)
Ex-6
 
                                200              5k
 

Ex-6에서 보여지듯이 바깥쪽의 놉은 200Hz로 주파수가 맞춰졌고 안쪽의 놉이 그 주파수 대역을 좀 줄여주는 형태로 조절이 되었다. 

이해가 좀 되는지? 어려운 거 같지만 사실 주파수에 대해서 약간만 이해하면 EQ를 이해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다. 여러분들이 간혹 볼 수 있는 복잡한 믹서에 달려있는 EQ도 사실 이것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생각 없이 마구 돌리면서 음색을 변화시키지 말고 항상 놉들을 중립에다 먼저 놓고(Ex-3과 같이 음색의 변화가 없는 상태)로 두고 조금씩 변화시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휠씬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 이상호

출처 기타랩 2006/03   http://guitarlab.co.kr

 

 

-이 글의 저작권은 Guitarlab에 있으며,본 사이트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글을 개제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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